<송일훈 칼럼> 일본 무술의 근원 백제 후손들의 실체를 밝히다 : 이광희 총재와 문답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9 17: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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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일본의 고전무술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 역사의 기원과 신체기법에 있어서 매우 유사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실체를 파악하고자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무술인 타케우치류(竹内流), 오구리류(小栗流), 아라키류(荒木流拳法), 세이고우류(制剛流), 세끼구찌류(關口流), 시부카와류(渋川流), 기토류(起倒流), 요오신류(楊心流), 텐진신유류(天神真楊流), 아라키류권법(荒木流拳法) 등의 연원(淵源)으로 하는 각 유파의 신체기법들이다.

 

 즉 백타(白打), 권법(拳法), 포수(浦手), 취수(冣手), 화술(和術), 소구족(小具足), 기(氣), 요회(腰廻) 등의 명칭들은 약간씩 달라도 이 기법들 중에서 일본 고전무술의 기초가 되는 기법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타케우치 계서고어전기(竹内系書古語伝記)에 보면 인왕(人王) 56대 청화천황(清和天皇) 정순친왕(貞純親王) 경기(経基) 륙손왕(六孫王)라고 일컬이었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미나모토(源氏) 성을 받았다는 기록이 보인다. 또한 텐진신유류(天神真楊流) 가전서(家全書)에는 미나모토 마사노리(源正德), 미나모토 마사타시(源正足)라는 두 인물인데 원씨(源氏) 성이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또 세끼꾸지류(関口流)의 가계(家系) 계통의 청화원씨(清和源氏)로 계명하기 위하여 장남부터 차녀의 이름들을 팔만태랑의가(八万太郎義家)로 하였다는 문헌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전의 칼럼에서 백제계인 일본의 30代 비다쯔천황(敏達天皇)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이광희 총재와 일본무술의 역사적 기원에 대하여 실체를 밝혔다. 이번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무적의 기마부대를 이끈 다이묘(大名) 다케다 신겐(武田信玄)과 에도막부(江戶幕府)를 건립한 도쿠카와 이에야스(德川家康) 그의 손자인 호시나 마사유키(保科正之)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그 이유는 대동유술(大東柔術) 즉 백제유술은 다케다 가문에서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라 도쿠카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손자인 호시나 마사유키에 의해서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훗날 호시나 가문의 집사인 사이고우씨(西鄕氏)가 모든 것을 관장하여 근현대에 이르렀고 대동류유술(大東流柔術)의 중흥(中興)이라고 불리는 다케다 소우카쿠(武田惣角)도 아이즈번(会津藩)의 가노(家老)인 사이고우 타노모(西鄕賴母)의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다케다 소우카쿠를 제외한 위에서 나열한 모두가 백제계 도래인의 후손이다.


 비다쯔천황의 후손인 세이와천황(淸和天皇)은 많은 자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원(源)씨 가문의 후손을 빼고서는 일본 역사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영향력은 대단했으며 일본이라는 나라를 무사정권으로 약 700년간을 다스리던 시대의 중심인물들도 백제의 후손이며 원씨 가문의 자손들이다.


 이중 위에서 말한 다케다 신겐(武田信玄1521~1573)은 신라삼랑 원의광 즉 미나모토노 요시미츠(源義光1045년~1127년)의 후손이고 신겐은 법호(法號)이며 본명은 다케다 하루노부(武田晴信)이다.

 
 일본 전국시대에 가장 뛰어난 기마부대를 이끌며 전국을 호령했던 신겐은 갑작스런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고 아들인 다케다 카쯔요리(武田勝賴1546년~1582년)와 손자인 다케다 노부카쯔(武田信勝1567년~1582년)가 같은 전쟁에 나갔다가 동시에 포로로 붙잡혔고 결국 자결을 하여 다케다 신겐의 가문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에 의해서 멸족을 하게 된다. 물론 카쯔요리의 형제들이 있었지만 사고로 사망을 하거나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딸만 남아서 그 가문의 대를 잊지를 못했다.

 
 그렇게 일본전국시대의 최고의 명장이었던 다케다 신겐의 가문은 막을 내리게 되었고 반면 신라삼랑 원의광의 형인 원의가 즉 미나모토노 요시이에(源義家1039~1106)의 후손은 대를 이어 내려가다가 에도막부(江戶幕府)를 건립한 도쿠카와 이에야스(德川家康)라는 걸출한 인물이 나오며 이에야스의 아들인 도쿠카와 히데타다(德川秀忠1579년~1632년)가 천민을 범하여 그 사이에서 사내아이가 나오게 되는데 바로 이 아이가 아이즈번의 번주 호시나 마사유키(保科正之1611년~1673년)이고 히데타다의 네 번째 아들이다.
 아래 고증문헌은 다케다 신겐이 신라삼랑 원의광의 자손이라는 증거 자료이다.

 
             
                      
               

 < 일본 선철상전(先哲像傳) 1권 출처: 일본국립 국회도서관 >
 위 문헌을 보면 우측에 다케다(武田)이라고 쓰여 있고 좌측에 의광(義光) 그리고

 오른쪽 첫째 줄에 신라삼랑(新羅三郞)이 기록 되어져 있다.


            

▲ 다케다 가문의 계보 증거자료이며 < 일본 선철상전(先哲像傳) 1권.

출처: 일본국립 국회도서관 > 다케다 노부도키(武田信時1220년~1289년)의 관한 계보 


           

▲< 일본 선철상전(先哲像傳) 1권 출처: 일본국립 국회도서관 >
다케다 노부도키(武田信時)의 아들 다케다 도키쯔나(武田時網1245년~1307년)에 관한 계보.


              

▲< 일본 선철상전(先哲像傳) 1권 출처: 일본국립 국회도서관 >
다케다 노부나리(武田信成)의 관한 계보.
▲< 일본 선철상전(先哲像傳) 1권 출처: 일본국립 국회도서관 >
다케다 노부토라(武田信虎)와 노부토라의 아들 노무토모(信友) 그리고 그의 딸들에 관한 계보가 기록되어 있다


             

▲< 일본 선철상전(先哲像傳) 1권 출처: 일본국립 국회도서관 >
다케다 신겐(武田信玄1521년~1573년)에 관한 계보
기록에 신겐의 딸들은 이름도 없이 여자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여자들은

호족에도 오를 수 없었고 그나마 명문가문의 여식들이여야만 여자라고 기록이 되었다.  

 
                

▲< 장수가문의 분파계보를 적어 놓은 또 다른 문헌 >

< 本朝武家諸姓分脈系図- 본조무가제성분맥계도 출처 :일본국립 국회도서관 >
이 기록에도 보면 다케다 성씨는 청화천황(淸和天皇)의 후손이며 청화원씨의 후손인 의광(義光)으로부터 시작함을 볼 수 있다

 

< 다케다 신겐의 아버지 다케다 노부토라(武田信虎)의 관한 계보 >


       

▲< 다케다 하루노부(武田晴信)에 관한 계보, 옆에 신겐(信玄)이라고 기록되어 있음 >

 
     
                

▲ <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의 자녀들의 계보 > 長男 - 다케다 요시노부(武田義信) 廢嫡 次男 - 다케다 류우보우(武田龍芳) 盲目 三男 - 다케다 노부유키(武田信之) 10歲 - 死亡 四男 - 다케다 카쯔요리(武田勝賴) 신겐의 계승자 武田家 第20代 当主 自殺


          

▲<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의 자녀들의 계보 > 五男 - 니시나 노부모리(仁科信盛) 盛信 仁科氏 繼承. 自殺 六男 - 카쯔라야마 노부사다(葛山信貞) 葛山氏元の養子. 自殺 딸들이 있었지만 이 문서에서도 단지 여자(女子)라고 기록 되어 있다.


 이처럼 다케다 신겐의 장남은 장자의 자리에서 폐위(廢位)가 되고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차남은 맹목(盲目) 즉 볼 수 없는 맹인이었다. 또한 셋째는 지병으로 10살 때 사망을 하며 넷째 계승자(繼承者)이었던 카쯔요리는 자기 아들인 노부카쯔와 같이 전쟁에 나가서 패하고 할복자살을 한다. 다섯째 또한 오다군의 공격에 강하게 저항하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여섯째는 카쯔라야마씨(葛山氏)의 양자로 가서 카쯔라야마 성주(葛山城城主)가 되는데 그러나 여섯째마저도 오다노부나가(織田信長)에 의해 가족이 멸족됐다는 것을 알고 선광사(善光寺)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렇게 다케다 신겐의 장군가문은 처참하게 끝이 나고 멸족을 하게 된다. 다음 편에서 계속 연재한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교수
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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