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이 발전하려면 최소한 국립대에 육상부를 설치토록 하는 등 획기적 정책 마련돼야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6 13: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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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소한 국립대에 육상부를 설치하는 등 획기적인 국가의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난 8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29회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육상선수단 단장으로 참가했던 유범진 한국대학육상연맹 부회장(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은 “인구 1000만의 대만도 금,은,동메달을 땄는데, 한국은 노메달이어서 너무 아쉬움이 컸다”고 토로했다.

  종합순위가 발표된 날,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기염을 토해내며 이룩한 순위를 확인하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기쁨보다 허전한 마음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로 총 82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종합 2위라는 자랑스러운 순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개최된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금메달 47개)를 제외하면, 1959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된 이래로 사상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대회였다.

 하지만 수상자 어디에도 육상 종목의 이름은 올라가 있지 않았으며, 예선에서 조차 전멸할 정도였다는 것.
육상은 모든 경기 종목의 기본. 한데 지난 광주대회에 이어 이번 타이페이대회에서마저 육상에서 노메달의 경기결과를 보였기에, 그는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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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육상경기에 관중 외면도 심각하다. 이번 타이페이대회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선진국에서는 꽉찬 관중석에서 박자에 맞춘 박수를 치면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과는 아주 딴판이라는 것. 옛날에는 농구, 야구, 축구부의 감독이 육상경기 선수를 눈여겨보고 발탁하는 등 관심이 높았는 데 요즘에는 아예 이런 경우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의 해결책으로 전국의 국립대에 육상부 설치를 강력 제안했다. 육상실력으로 대학교 진학도 가능해야 많은 사람들이 어릴적부터 기초종목(육상, 수영, 체조)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그는 대학교의 연고전과 고등학교의 양배전 같은 유명한 대회의 경우, 경기 시작전과 전반전이 끝난 휴식시간, 후반전 후 등에 100m 경기, 1600m계주와 높이뛰기, 넓이뛰기 대회를 진행하고, 양 대학생 200여명씩이 출전하는 1만m 경기 등을 같이 개최하므로 육상 경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육상경기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끝나면 꿈나무를 육성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말뿐 육상인들이 연맹차원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정부와 체육행정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하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이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유 부회장은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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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종목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비인기 종목엔 스폰도 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정부차원의 육성정책이 펼쳐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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