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평화교육, 국내 도입 시급
(사진=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강남역 일대에 붙은 포스트잇. 인터넷 커뮤니티 출처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 사회 갈등 얼마나?
[세계타임즈 백진욱 기자] 지난 5월 17일은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였다.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에게 ‘묻지마’ 살인을 당했다. 당시의 충격과 논란은 아직 다 가시지 않았다. 여성혐오로 점철된 이 사건은 우리의 삶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2016년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사회 갈등지수는 OECD 29개국 중 7번째로, OECD 평균은 0.51에 비해 약 20%가 높은 0.62였다. 갈등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사회적 혜택을 감소시켜 국가를 병들게 한다.
장기화된 ‘갈등’은 이제 일상이 돼 버렸다. 성별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 정치갈등, 종교갈등 등 서로 다른 가치관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점차 사라져가는 실정이다.
온통 갈등으로 물든 우리 사회… 도대체 무엇이 필요한 걸까.
갈등과 분쟁, ‘개인'부터 바뀌어야...
한국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유교의 경전인 ‘대학(大學)’에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몸을 닦고 집안을 정돈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말이다.
사회 내 대다수의 갈등은 개인이 집합해 이룬 이념 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고로 근본적으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인의 ▲인성 ▲문화 ▲가치관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교육을 통틀어 칭하면 ‘평화교육’이라고 한다.
타 생명 존중, ‘평화교육’서 시작…
UN에 등록된 세계평화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지난 몇 년 간 평화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세계 각국의 학교에 ‘평화교육’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WPL 관계자는 평화교육에 대해 “생명의 중요성과 가치를 내면화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양함으로써 모든 인류를 합당하고 평등하게 대우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중요한 교육”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HWPL평화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지역 사회 내에서 평화로운 공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규범을 가르치고, 평화로운 사고방식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를 통해 조화로운 공존의 방법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평화롭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학교에서 ‘평화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않았다. 단지 그때그때 선생님과 선배들의 ‘ 나 때는 말이야 교훈’을 들었을 뿐이다.
갈등의 뿌리가 이미 깊은 우리 사회는 더이상 주먹구구식의 방법으로 나아질 수 없다. 각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평화교육’ 보급이 시급하다.
우리 모두의 평화와 후대를 위해 각 학교, 직장, 기관 등 모든 곳에 하루빨리 평화의 씨앗이 뿌려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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