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우 칼럼> 고조선과 진국(辰國; 삼한), 동·북부여, 고구려의 상관관계에 의한 만주의 영토권(제2회)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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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우 행정학박사(지적학전공)/작가

 미·영·소·중 연합 4개국은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동북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아무런 배려도 없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동북아 영토를 나눠먹기에 급급했다. 연합국이 동북아의 영토를 유린한 행위 자체가 불법이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그런 불법을 막을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없었기에 만주국 영토는 중국으로 귀속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모든 범죄의 귀속물이, 중국이 고구려를 자신들의 일개 변방국가로 치부하는 동북공정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조선의 영역이 만주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은 이미 정설화 되었다. 아울러 고구려의 건국연대 역시 김부식의 신라우선주의라는 편협한 이유로 인해서 늦춰진 것이라는 주장이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이래로 남·북의 많은 학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필자가 2019년 3월 5일 한국간도학회 학술대회에서 고구려의 건국연대가 기원전 217년으로 소급되어야 한다는 학설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논문이 간도학회 학술지 '간도학보'에 게재되어 발표되면서 고조선과 동·북부여 및 고구려의 연계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고찰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고구려의 건국이 기원전 217년이라면 그것은 고조선이 한사군에 의해 멸망하여 한사군이 설치되었다는 기원전 108년 보다 무려 110여년을 앞서는 것이고, 동·북부여의 건국은 그보다 더 앞서게 됨으로써 그들의 초기 영역에 의해 만주에 대한 영토종주국을 가름하는 잣대로 삼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한나라가 고조선을 침략하기 100년도 훨씬 이전에 동·북부여와 고구려가 건국되고, 만주에서 커다란 영역을 차지했다면, 한나라는 만주의 영토문화에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이론과 동시에 고조선과 동·북부여 및 고구려로 이어지는 우리민족의 영토문화가 만주에 보편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이론이 성립된다.

 

 그러한 이론들은 만주국 영토의 중국 귀속이 부당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커다란 요소가 된다. 또한 그러한 이론들은 만주국 영토가 잠재적 영토분쟁지역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 만주의 영토권에 대하여 문화영토론과 영토문화론을 기반으로 우리민족이 영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필자가 주창하여 온 바와 같이 “시간적으로는 문화의 교류가 자유롭지 못하던 고대부터 일정한 영토에 정착한 사람들이 농경생활을 통해 영토를 개척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줌으로써 동일한 문화권에서 생활을 지속해온 시기의 산물이며, 내용적으로는 그 영토를 개척하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한 문화 산물로 일정한 영토에 보편적으로 분포된 문화 즉, ‘역사라는 종축(縱軸)과 문화라는 횡축(橫軸)의 개념을 포괄하여 고유성을 가진 것으로 일정한 영토에 보편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영토문화’의 실체를 분석함으로써 그 영토의 문화주권자를 규명하는 것”이라는 영토문화론을 바탕으로 “인간과 일정한 영토 간에 발생하는 각종 문화 활동이 어떠한 원리와 원칙에 따라 문화영토로 발생하여 변경 혹은 소멸하거나 지속되었는가에 대한 체계화된 이론을 탐구함으로써, ‘개념에 의한 지리적인 국경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토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주권자가 영토권자’임을 정의하는 것”이라는 문화영토론이 영토분쟁지역의 영토권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만주의 영토문화가 우리민족의 문화임으로 중국의 동북공정도 그 의미를 잃고 우리민족은 만주의 영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이러한 필요와 목적에 의해 고조선과 동·북부여 및 고구려 각각의 건국과 영역, 구성 민족은 물론 필요한 나라에 대해서는 멸망까지를 하나로 묶어서 그 상관관계를 고찰하여, 고조선과 동·북부여 및 고구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왜곡된 역사와 영토권에 대한 시각을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다.


 아울러 흔히 남삼한(南三韓)이라고 지칭되기도 하는 마한·진한·변한 세 나라의 연합국인 진국(辰國)과 고조선과의 상관관계 역시 고찰하여 그 관계를 밝힘으로써 일제의 망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으며, 그 망상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만주국 영토를 중국에 귀속시킨 연합국의 불법적인 행위가 동북아 평화에 얼마나 해악을 끼쳤는지를 규명하여 만주의 진정한 영토권자는 우리민족인 한민족(韓民族)임을 밝히고자 한다.
신용우 행정학박사(지적학전공)/작가/칼럼니스트/영토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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