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600가구 조사
지역 현황, 복지 욕구, 지역사회 자원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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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정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이 지난 3일 인천사서원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지역사회보장조사 중간 보고를 하고 있다. |
[인천 세계타임즈=심하린 기자] 인천시 10개 군·구 시민들의 사회보장 현주소를 살핀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조대흥)은 최근 인천시 10개 군·구 지역사회보장조사 중간 보고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년 수립하는 시, 군·구 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한국갤럽이 맡아 지난 9~11월 10개 군·구별 600~620가구, 총 6,02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해 대면 조사했다. 아동, 노인, 장애인, 저소득. 다문화, 1인 가구는 특수욕구계층으로 구분해 별도로 분석했다. 내년 2군9구 행정구역 변화도 반영했다. 중·동구는 영종구로 개편하는 지역 600가구와 제물포구로 편입하는 중구 내륙지역 240가구, 현재 동구 380가구로 구분했다. 서구 역시 검단구와 서해구로 나눠 각각 260, 340가구를 조사했다. 10개 군·구 지역사회보장조사 중간 보고는 지역별로 지난 11~12월 진행했다.
아동,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0년 대비 2024년 아동인구 증감은 인천시가 –17.5%를 기록해 전국 평균 –24.4%보다 감소율이 낮았다. 청소년 인구 역시 –0.9%로 세종시 다음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로는 아동은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에 만족도가 높았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진학·진로지원 프로그램이 45.1%, 여가시설 확대가 41.6%로 조사됐다.
노인인구를 보면, 2025년 10월 기준 인천시 노인인구는 18.6%로 전국 20.9%보다 낮다.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어가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역은 강화군, 옹진군,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6곳이다. 계양구와 중구, 서구는 14% 이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연수구는 노인인구 비율이 13.8%로 고령화사회 단계다.
1인 가구 중 독거노인 비율 역시 2024년 말 기준 인천은 8.8%로 전국 10.3%보다 낮은 수준이나 강화·옹진군, 동구는 각 53.8%, 34.3%, 44.1%로 높게 나왔다. 필요한 돌봄서비스로는 식사 지원이 36.5%, 방문돌봄 36.4%, 가사지원 29.2% 순으로 답했다. 나이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40세~69세 22% 수준으로 골고루 분포하는 반면 여성은 50~59세 16.7%였다가 60~69세 29.3%로 급격히 늘었다. 80세 이상은 남성이 4.9%, 여성은 14.1%로 여성의 비율이 3배 가까이 높다.
장애인 인구는 2020년 대비 2025년 4%가 증가했다. 전국 평균 0.1% 감소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크다. 중구는 14.4%가 늘었고 이어 서구가 12.7%, 미추홀구 5.2%, 연수구 2.7% 순이다. 2024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 수는 부평구(27,395명), 남동구(26,776명), 서구(26,420명), 미추홀구(23,906명) 순이다. 일상생활, 긴급상황대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동구, 옹진군, 남동구, 미추홀구 등에서 높았다.
장애인돌봄서비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6점으로 높았다. 특히 외출·이동, 장애아동돌봄, 가사지원서비스, 응급상황대처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또 발달장애인 부모심리상담, 장애인활동지원, 장애인복지관 등도 3.9점 이상을 기록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의료비 지원, 소득지원, 일자리·취업지원 순으로 답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024년 말 기준 서울, 부산 다음으로 많다. 지역별로는 남동구가 7.8%로 가장 많고 연수구는 3.3%로 가장 적다. 다문화 가구는 2024년 11월 기준 인구 1천 명당 외국인 수는 전국 29.1%, 인천 29.5%로 비슷하나 다문화 가구 비율은 전국 5.7%, 인천 8.3%로 차이를 보였다. 2020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24년 11월 기준 부평구가 7.93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구가 6,196명, 남동구 5,158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증감율은 중구가 46.2%, 서구 40.9%, 미추홀구 31.8%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 응답자의 국적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베트남이 29.4%, 중국 22.8%, 조선족 등 한국계 중국이 17.3% 순이다. 한국에 온 목적은 국제결혼이 69.4%로 가장 많고, 이어 취업이 25.8%다. 안정된 생활과 일자리 지원, 종합사회복지관 이용 등은 만족도가 높았다. 취업, 문화교육·교류, 의료·건강보험 지원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 매우 만족으로 답한 비율이 인천 평균 60.4%로 나타났다. 그 중 남동구가 72.7%로 가장 높고 어이 검단구 66.5%, 연수구 63.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거주지 생활환경 만족도는 전체 평균은 52.1%, 검단구가 67.3%, 연수구 61.8% 순이고 삶의 질 만족도는 전체 평균은 51.9%로, 연수구 61.7%, 강화군 60.8%, 계양구 58.5%로 조사됐다.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거주지역 만족도는 전체 평균 47%로 다소 낮았다. 지역으로는 연수구가 65.2%, 계양구 56.8%, 남동구 55.7%로 나타났다.
설문과 함께 국가데이터처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과 2024, 2025년을 비교, 분석했다. 내용을 보면, 인천시는 5년간 인구가 증가 추세로 5년 전에 비해 0.85%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25%로 가장 크게 늘었고 다음은 서구가 19.7%, 연수구 5.3%, 미추홀구 3.5% 순이다. 반면 동구, 남동구, 계양구, 옹진군은 감소했다.
인천시는 2024년 말 기준 30~34세, 40~44세 연령대 인구 분포가 높은 반면 15~24세, 70~74세 인구 분포는 낮았다. 특히 15~24세 인구는 전국 평균보다 낮다. 청장년층 분포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로 전체 인구의 46%를 차지했다. 영유아, 아동, 청소년은 연수구가 19.8%로 가장 많다.
조사를 진행한 이선정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이번 지역별 조사는 10개 군·구를 같은 방식으로 조사해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여 지역별 결과에선 보다 명확하게 지원 내용과 대상, 방향이 보인다”며 “내년엔 인천시 전체 흐름, 지역별 차이점 등을 반영해 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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