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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나영 개인전 《드림하우스》 포스터.(사진=경기문화재단) |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동생이 가족에게 공유했던 ‘함께 살 집’의 도면에서 출발한다. 사고 이후 더 이상 실현될 수 없게 된 이 계획은 가족이 한때 그려보았던 미래와 지금의 현실 사이에 놓인 간극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상징적 장면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동생의 도면, 모형, 스케치를 시트지 설치로 확장해 전시장에 구현하고, 동생과 나눈 대화의 기록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개인적 서사가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에 겹치게 하는 새로운 체험 공간을 구성한다.
《드림하우스》는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한 꿈, 멈춰 있던 시간,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사적인 기록이 보편적 감정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제시하며, 관람객 각자가 마음속에 간직해온 ‘지어지지 않은 집’과 같은 미래와 현실이 교차되는 순간을 떠올릴 여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은 경기도미술관이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예술을 통한 사회적 실천과 삶의 관계에 대한 미래적인 고민을 담은 36~40세 미만의 작가를 초대해 진행하는 전시다. 2025년 세 번째 초청 작가인 강나영의 개인전은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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