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의 지식문화 자산인 중앙도서관 없어지면 안돼!

한성국 기자 / 기사승인 : 2018-12-14 01:09:26
  • -
  • +
  • 인쇄
전경원 의원, 아카이브관 조성 반대 및 중앙도서관 기능 강화 요구

 

[대구=세계타임즈 한성국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전경원 시의원(수성구 3)은 12월 14일(금) 열릴 제26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전 시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현 중앙도서관을 국채보상공원 기록물 아카이브관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중앙도서관을 존치시켜 시대가 요구하는 복합화도서관으로 기능을 강화할 것을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 舊 경상북도청 내의 뇌경관에서 개관한 이래 100년의 역사를 지켜온 대구 도서관 역사의 상징이자 우리 지역의 큰 지식문화 자산이며, 2018년 현재 64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고, 연간 160만명, 1일 평균 5,1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명실상부한 대표 도서관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 2021년 7월 개관 예정인 ‘대구대표도서관’ 설립을 추진하면서, 시민의견 수렴이나 공청회 등 사전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 사업비 189억원을 들여 중앙도서관을 박물관인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 으로 용도 변경하기 위해 2018년 6월에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대구경북연구원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다.

 

 이에 전경원 의원은 아카이브관 조성 기본 및 추진계획이 대부분 완료되고 도서관이 아카이브관으로 변경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뒤늦게 관계기관과의 실무회의를 추진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중앙도서관이 우리 지역의 큰 지적문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무리하게 도서관을 아카이브관으로 변경하는 것은 단순히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중심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며, 100년이나 된 도서관이 사라진다면 그 다음 도서관들은 더 쉽게 사라질 것임을 강조할 것이다.

 

 특히, 전의원은 중앙도서관의 아카이브관으로의 변경을 반대하며 다음의 3가지 사항을 요구할 예정인데,

 

첫째, 중앙도서관을 아카이브관 조성으로 방향을 설정한 후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중앙도서관 자리에 아카이브관이 들어서는 문제와 중앙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공청회를 개최하고,

 

둘째, 아카이브관이 조성되더라도 도서관 기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기능이 줄어 들 수밖에 없으므로 중앙도서관이 아닌 대체 부지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하며,

 

마지막으로, 도서관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된 기능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복합화를 추진하는 등 중앙도서관이 도서관 이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줄 것을 촉구할 것이다. 

 

[저작권자ⓒ 경남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