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폴바셋·할리스 등 복숭아음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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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디야_이미지] 이디야커피 여름 시즌한정 스페셜 메뉴 |
(서울=포커스뉴스) 상반기 식품업계를 뒤덮었던 달콤한 바나나의 빈자리를 채울 주인공으로 복숭아가 주목받고 있다. 주류·음료·제과 등 각종 식품 분야에서 주재료로 복숭아를 택한 상품이 늘어나면서 바나나의 뒤를 이어 '복숭아 열풍'이 불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식품업계의 '바나나 열풍'은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바나나맛 파이 매출은 5월과 6월,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오리온과 롯데제과 바나나맛 파이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자 바나나맛 과자와 아이스크림, 크림빵이 잇따라 출시됐으나 최근 들어 이 같은 바람이 사그라진 것.
바나나의 인기가 떨어지자 식품업계는 복숭아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순당은 바나나맛 막걸리 '쌀 바나나'에 이어 후속 제품으로 복숭아맛 막걸리 '쌀 복숭아'를 이달 초 판매하기 시작했다. 막걸리의 묵직함을 복숭아 특유의 신맛으로 보완해 젊은 층의 입맛을 노렸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출시한 복숭아맛 탄산주 '이슬톡톡' 역시 나오자마자 SNS를 타고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면서 여름까지도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주류업계에 불어닥친 '복숭아 바람'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디야는 7월 들어 여름 시즌한정 스페셜 메뉴로 자두와 함께 복숭아 플랫치노를 출시했다. 이디야가 복숭아를 재료로 한 음료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바셋과 할리스커피 역시 올 여름 복숭아를 재료로 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복숭아를 으깬 과육을 30% 가량 함유한 생과일 아이스바 '백도바'를 출시하기도 했다.
식품업계의 '복숭아 열풍'은 더운 여름 날씨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복숭아가) 올 여름 트렌드"라며 "대표적인 제철 과일로 청량감이 좋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사진제공=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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