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등친 유명 방송작가…구속기소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05 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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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운영 회사 위기 처하자 '돌려막기'하려 범행
△ [그래픽]여자몽타주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정우성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원대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방송작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방송작가 박모(46·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며 지인들에게서 투자금 23억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실체는 없었다. 박씨는 이같이 모은 돈 대부분을 자신의 패션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 중에는 배우 정우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정우성에게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22차례에 걸쳐 46억2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경영위기에 처하자 이른바 ‘돌려막기’를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1990년대 지상파 드라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작가로 유명세를 날렸다.

이후 2001년부터 출판사를 통해 사업가로 변신한 박씨는 이후 패션회사 등을 창업하고 스타들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홈쇼핑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6년에는 국제변호사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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