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광역시장, 2019년도 첫 임시회에 즈음한 시정연설문

이호근 / 기사승인 : 2019-02-12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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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황세영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재도약과 시민주권 실현의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모아 왔습니다.  

 

‘동북아 에너지허브 도시’로의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여전히 세계적 규모인 주력산업의 보완책도
견고하게 수립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2020년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유치 등
지역경제 외연 확장의 디딤돌도 놓았습니다. 

 

시민행정의 첫 걸음으로
시민신문고위원회와 미래비전위원회를 출범하고,
5년 연속 2조원대 국가예산과
역대 최대 규모 보통교부세 확보로
민선 7기 2년차 곳간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지난 해 지역기업은 703억불을 수출했습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700억불을 회복한 것으로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랜 숙원사업인 외곽순환도로와 농소~외동 간 국도,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예타 면제로 신속추진이 가능하게 되었고,
아픈 손가락이었던 조선업의 회복 전망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지역경제 개선의 여세를 몰아
올해 울산경제가 역동성을 되찾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데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드리며
올해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울산형 일자리 창출입니다. 

 

노사정 상생 모델인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구성과
울산 일자리재단 설립을 통해
일자리 정책의 추진기반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고용 우수기업 인증, 아이디어 공모전 등
일자리 창출 공감대를 확산하고,
노동인권센터, 노동복지센터, 노동화합회관 등
노동자 지원체계도 갖추어 나갈 계획입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정밀화학 기술사관, 구직활동 지원금 등
청년을 위한 단계별 일자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유망기업과 지역인재의 매칭이 활성화되도록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장기근속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 중장년, 여성, 장애인 등
계층별 일자리 확대 정책도 계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화폐인 ‘울산사랑 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을 위한 ‘제로페이’ 활성화를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14년 만에 유치한 ‘제24회 바다의 날’ 행사가
울산의 해양항만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울산경제를 재도약시키겠습니다.  

 

게놈과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제조업과 3D프린팅의 융합,
스마트공장 확산, 디지털 콘텐츠산업 진흥 등
신기술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750kW급 부유식 풍력발전기의 실해역 실증에 착수하고
1GW급 발전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부유식 풍력산업의 새 시대를 울산이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민간협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수소배관 등 실증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중점 추진하는 등
수소경제를 울산의 새로운 희망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탁월한 산학연 여건을 토대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원 유치,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건립 등
조선해양산업 업그레이드에 매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과의 협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미래성장기반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맞춤형 입지와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울산을 기술강소기업 허브로 자리매김 시키겠습니다.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터전으로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교류도시 다변화,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신시장 도전을 적극 돕는 것은 물론,
지난 해 물꼬를 튼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방경협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등
북방경제협력의 여건과 기반 조성에도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넷째,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특광역시 2위권인 지역안전지수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안전이 문화로 자리 잡도록
교육과 훈련, 매뉴얼 점검에 내실을 기하고,
국립지진방재센터 건립, 시설물 내진보강, 대피소 관리 등
지진방재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원전사고에 대비한 시민대피 시뮬레이션 마련과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하배관 안전진단과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구축 등
국가산단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청소년 보호, 환경, 식품위생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특별사법경찰의 전문성을 높여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입니다. 

 

다섯째, 시민 중심의 도시교통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2035년 울산의 청사진과 발전전략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상반기 문을 여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울산 전체를 고르게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산업로, 오토밸리로 등 주요도로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체계를 도입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량 운행을 돕겠습니다. 

 

울산신항 개발과 배후단지 조성,
울산항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경부고속도로와 강동을 잇는 외곽순환도로가
빠른 시일 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시내버스 혁신위원회 숙의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을 수립.시행하고,
트램을 비롯한 도시철도망과
울산~양산 등 울산권 광역철도망 확충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여섯째,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태화강 백리대숲 중 명촌교에서부터 삼호교를 거쳐
선바위와 사연교에 이르는 20㎞, 1차 구간을
연내 조성하겠습니다.  

 

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취약계층 이용시설 쿨루프 사업, 생물다양성센터 운영 등
환경친화적인 사업도 이어가겠습니다.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과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자율적 환경관리도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상반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이어
국가정원에 걸맞은 인프라와 축제 콘텐츠를 보완하고
지난 달 개관한 생태관광센터를 중심으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일곱째, 포용적 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울산시민 복지모형을 정립하고
저소득층의 자립과 자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본생활 보장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임신과 출산,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안전하고 건강한 양육에 이르기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고령자 정주여건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고
어르신 일자리와 사회참여, 여가문화를 활성화하는데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 콜택시는 대수를 늘이면서 24시간 운행으로 개선하고
거주 . 재활 . 교육 등 장애인 복지시설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원,
R&D기능을 갖춘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조속한 설립 등
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덟째, 생활 속 문화예술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시립미술관을 착공하고
문화예술전문도서관 건립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전국 e스포츠 대회, 국제영화제 등
생활문화예술의 폭도 넓혀 가겠습니다. 

 

관광 전담기관 설립을 추진하면서
주요 명소에 문화콘텐츠 체험시설을 갖추고,
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한 MICE산업을 육성하는 등
체류형 관광도시의 기반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제2 실내종합체육관 착공과 전국체전준비단 신설 등
2021년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도 차근차근 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주권시대에 걸맞은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정책토론회와 정책마켓 등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고
SNS,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채널로 시정을 알리는 것은 물론,
작은 목소리와 날선 비판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3.1.절 제100주년을 화합 축제의 장으로 기념하고,
인재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정방향과 주요시책을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올해도 시민 곁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열린 울산을 만드는데
저를 포함한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울산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입니다. 

 

새롭고 어려운 도전일수록 울산 발전에 더 큰 힘이 되어 왔습니다. 

 

특정공업지구 지정 50년 만에 수출 1,000억불을 돌파했고,
100만 시민의 뜻을 모아 광역시 승격을 이뤄냈으며,
모두가 고개를 저었던 KTX 울산역과 UNIST도 유치했습니다. 

 

최근에는 외곽순환도로와 공공병원이라는 미래 동력도
시민의 힘으로 살려냈습니다.  

 

지금 울산의 지상과제는 불황탈출입니다. 

 

그간 쌓은 경험과 역량, 시민정신을 토대로 불황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비상하는데
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의원 여러분의 앞날에 보람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9. 2. 12. 

 

울산광역시장 송 철 호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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