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위해 힘쓰고 계신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울산교육청은 매년 2백명 이상의 신규교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의 세대차가 적고 새로운 교육정책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인 신규교사들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시도교육청에서는 신규교사의 학교 현장적응력을 높이고, 자긍심 고취, 전문성 향상 등을 통해 교사로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각종 연수나 멘토링 등의 사업도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선배교사와의 장학활동과 교류를 통해서도 신규교사들의 내적 성장과 수업의 질적 향상이 상당 부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지역에 신규교사 배치가 집중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동구지역은 실제로 최근 수년간 다른 구·군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의 신규교사가 배치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구·군별 초·중·고 정원 대비 신규교사 배치비율은 동구가 6.8%로 울산 전체 3.8%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이고, 연도별로도 매년 가장 많은 비율의 신규교사가 동구에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누적 효과로 인해 동구지역 학교 저경력교사 비율은 더욱 늘어나게 되고, 이는 현장에 적응해야 하는 신규교사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교육 질적인 부분에서도 부정적인 효과가 뒤따르게 됩니다.
또한 신규교사 배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경우에도 앞서 말한 젊은 교사들의 유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현장에 파급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발생합니다.
본 의원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향후 울산지역의 신·구 교사 비율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 우려하는 바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에 몇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최근 3년간 구·군별 신규교사 배치 현황을 연도별로 비교할 수 있는 통계자료를 요청합니다.
둘째, 최근 동구지역 학교에 신규교사 배치가 집중되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적이고 당연한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매년 동구지역 신규교사 배치율이 가장 높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학교 일선 교사들의 신·구 조화는 울산교육 전체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학교에 신규교사 유입이 없거나, 신규교사 배치가 집중되는 등의 현상이 지속되면 학교별 경력의 부조화는 심각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입니다.
현재 교육청에서는 신규교사를 구·군별 적정 비율로 배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직장은, 직위나 직급 또는 이에 준하는 개념이 있고 이에 따라 적재적소에 적정비율의 인원이 구성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의 경우 수평적인 조직이며, 경력을 감안한 조직 구성 및 관리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의 특성상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적절한 인사 조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울산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신규교사들 모두가 안정된 현장에서 출발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의 관심을 당부 드리며 위 질문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울산 세계타임즈=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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