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내구레이스의 시작, 2019 슈퍼챌린지 스타트.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0 19: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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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레이스 중심으로 탈바꿈한 2019 슈퍼챌린지 첫 공식 경기.

 

[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2019512,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2019시즌 슈퍼챌린지의 첫 공식 경기가 열린다. 시즌 첫 경기라는 중요성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향후 국내 모터스포츠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의 첫 걸음이 시작된다.

 

올 시즌 슈퍼챌린지는 클래스 구성을 새롭게 바꾸며 내구레이스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비교적 긴 시간 동안 먼 거리를 달려야 하는 내구레이스는 국내에서도 여러 대회를 통해 치러진 선례가 있다. 하지만 슈퍼챌린지는 올 시즌을 시작으로 연중 내구레이스 시리즈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기방식이 아니어서 시작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확고한 계획과 추진의지가 필요한 도전이다. 국내 상황에 적합한 한국형 내구레이스에서 국제적 수준의 대회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시도하는 변화다.

 

내구레이스를 통해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레이스의 특성상 도착지점까지 빠르게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량의 상태를 살피며 완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슈퍼챌린지가 정한 2시간, 또는 200km를 완주해내기 위해서는 차량의 성능과 각 부품의 상태, 한 팀을 이룬 드라이버의 실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면서 레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부품 조합에 따른 차량의 변화, 주행방식에 따른 부품의 마모도와 내구성 등 여러 가지 측면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여러 대안을 테스트하며 정보를 쌓을 수 있다. 대회 자체가 자동차 유관기업들의 제품 연구개발 및 세일즈 플랫폼이 될 수 있어 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2명의 드라이버가 한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서는 것도 변화를 이끄는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다. 슈퍼챌린지는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무대이지만 내구레이스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프로-암의 구성이라 어느 특정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는 데다 변수도 많아져 경기가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함께 팀을 이뤄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프로 드라이버와 직접 트랙 위에서 경쟁해보며, 드라이버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올 시즌 슈퍼챌린지 내구레이스 부문에는 황진우 CJ로지스틱스 감독 등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프로 선수들도 출전을 예고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고 실력의 프로 드라이버들과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조화가 경기양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흥미롭게 됐다. 규정에 따른 피트스톱과 드라이버 교체 등의 변수로 인해 무조건 빨리 달리는 것 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을 수 있어 관전의 즐거움도 배가될 전망이다. 참가 선수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도 흥미로울 수 있는 관전형 모터스포츠로의 전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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