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시의회 이미영 부의장은 21일 오후 14시 30분, 부의장실에서 박병석 울산광역시청노동조합 위원장 및 마상석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하여 삼정개발 노동조합 지부장 및 조합원 등 총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관내 환경미화원 정규직 전환 관련 관계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민간위탁업체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 민간위탁의 문제점과 정규직 전환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박병석 울산광역시청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위탁업체에 환경미화를 맡기면 예산퍼주기 행정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직영으로 운영했을 때와 예산을 비교하면 초기에는 민간위탁이 예산이 적게 들어가지만 예산 상승률은 직영보다 훨씬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전의 경우 지자체에서 ‘대전도시공사’에 거의 모든 수거업무를 위탁하고 있어 직영과 위탁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하며, 현재 제도적으로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이 힘들다면 공공기관에 위탁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마상석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은 위탁업체에서 예산을 제대로 집행만 해도 문제없지만 각종 꼼수로 이윤을 늘리고 있다며 행정의 사각지대가 있음을 지적하고,
현재 지자체에서 환경미화예산 책정에 대한 원가산출을 외부에 용역을 주어 산출하고 있는데 이 원가산출이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며, 예산에 맞춘 원가산출로 인해 환경미화원의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이미영 부의장은 “환경미화원의 인원감축은 시민불편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노동조합에서 지속적으로 관련부서와 정규직 전환에 관해 조율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전년도에 전국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있었음에도 울산시 지자체에서는 진행하지 못했다”며 “의회에서도 환경미화원 정규직 전환 및 처우개선에 대해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경남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