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지은탁 기자] 이만희 신천지 교회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된 후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신천지 장로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를 쓴 국 장로는 신천지 장로선교협의회 소속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국 장로가 9일 이만희 총회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님께!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조금씩 잠식하고 있을 때 대한민국 문재인대통령은 2월12-13일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겨내자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신천지대구교회 성도인 31번 확진자가 교회를 방문하여 대구교회 성도 4천여명이 급속도로 감염이 되어 신천지12지파는 2월18일 이후 모든 모임, 예배를 중단하고 정부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명단이 누락되었다,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는 등 꼬리를 물며 엄청난 공격을 받았습니다.
3월2일 당신은 모든 수치를 뒤로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성도들을 살리기 위해 무릎을 두 번이나 꿇으시고 사죄하며 물적 인적 도움을 통해서라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방송과 언론은 온 지구촌에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서로 대결하듯이 공격하였습니다. 당신을 감염병 위반 혐의로 고소 고발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의연하게 대처하셨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30만명의 성도들에게 정부에 모두 협조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검찰은 당신을 옥조이기 시작하며 신천지를 압수수색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는 8월1일 새벽 1시20분 수원구치소에 갇히게 되셨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기에, 어떤 잘못을 하였기에 90세의 연로하신 연세에도 이런 시련을 당하셔야 하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하나님도 울고, 예수님도 울고, 천사들도 울고, 성도들도 울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꿋꿋하게 의연한 자세로 임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옥중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30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대구교회 성도들에게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를 부탁하셨습니다. 대구교회 성도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위해 완치된 성도들이 약1,700여명이 나와서 혈장 공여에 앞장섰습니다.
존경하는 이만희 총회장님!
당신은 노아 같이, 아브라함 같이, 모세 같이, 구약 선지자들 같이, 예수님 같이, 사도 바울 같이 진정한 의인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라는 크나큰 대 재앙을 미리 아시고 강하고 담대함으로 모든 것을 대처하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답게 캄캄한 철장 안에서도 오로지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모범을 보이셨고 정부에 적극 협조하시겠다고 하시면서 실천하고 계신 줄 믿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몸 건강히 잘 계십시오.
2020.9.9.
못난 죄인 '국용호' 올림
(사진=국용호 신천지 장로 제공)
[저작권자ⓒ 경남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