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타임즈 한성국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김태원 의원(문화복지위원회, 수성구4)은 9월 18일(수) 열린 제26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교육청의 진로진학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마이스터 운동’ 도입 등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혁신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력보다는 학력을 중시하고 실리보다는 체면을 따지고 기능직종을 천대시하는 사회에서는 기능강국으로 절대 나아갈 수 없다.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대학진학 이외의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식교육을 강화하고 ‘학력보다는 실력’을 ‘체면보다는 실리’를 따지고 기능직 종사자들이 전문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김태원 의원은 “대구교육청의 진로진학교육 자료를 보면 1억 2천만원 이상을 들여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대입전형상담관, 대학전공체험관, 수시대입상담관 등 대부분이 진학을 위한 내용이다.” 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대구교육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미래 진로를 결정하는데 어떤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 학생들의 소질이나 적성을 파악한 선생님들이 학부모들께 대학진학이 좋은지 기술을 배우는 학교로 가는 게 좋은 지를 관찰한대로 조언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경우 학교에서 명문대 진학이라는 입시교육에 매몰돼 제대로 된 진로진학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러한 진로진학상담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상북도에서는 10년 전부터 기능인들을 우대하자는 ‘마이스터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구교육청에서도 이 운동의 정신과 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고 주장한 뒤, 이러한 운동이 우리지역에도 정착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사 연수, 학부모 교육 및 대구시와의 협력 등 대구교육청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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