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한 약속 고백한 ‘5초의 사나이’ 최원준 “올해가 아내와 약속한 마지막 해”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6 15: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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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약속한 2년 중 올해가 마지막 해다”

 

[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최원준(30, MMA스토리)은 지난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4에서 황인수(25, 팀매드)를 꺾었다. 1라운드 5초라는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KO 기록도 세웠다강한 임팩트로 최원준은 ROAD FC 미들급의 태풍이 됐다.

 

당시 최원준은 황인수의 돌격에 침착하게 대응펀치를 정확하게 적중시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황인수가 무리하게 달려든 것도 있었지만최원준이 열심히 노력한 훈련이 결과로 이어졌다.

 

최원준은 황인수 선수가 나를 너무 대놓고 무시하고 들어와서 운이 따라준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나의 작전은 상대가 밀고 들어오는 것에 맞춰서 맞대응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는 것이었다근접전에서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도 준비했다클린치 더티 복싱을 준비해서 클린치를 한 건데 황인수 선수가 힘이 없어서 넘어갔다고 말했다.

 

황인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최원준은 흙 속의 진주였다실력을 갖췄음에도 보여주기 쉽지 않았다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힘들게 훈련해왔기 때문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위해 준비 기간이 2혹은 3주가 남았을 때도 최원준은 오퍼를 수락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최원준은 센스있는 타격 실력을 보여주며 승을 쌓았다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자신의 체급이 아닌 무제한급에서 경기한 미첼 페레이라와의 대결을 제외하면 2017년부터는 패배가 없다.

 

전적 관리보다는 한 경기라도 더 뛰고나를 알리고 싶고대체 선수로 뛰다 보면 기회를 잡을 것 같아서 오퍼를 수락했다짧으면 2길면 3주짜리 이런 식으로 부상 대체 선수 오퍼도 수락했다처음으로 2개월의 시간이 있어서 여유롭게 고쳐야 할 점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최원준의 말이다.

 

최원준은 학창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중학교 1학년 때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MMA 선수에 관심은 있었는데, ‘젊으니까 나중에 해도 돼라는 생각으로 미루다가 결혼 후에 하게 됐다고.

 

살을 빼려고 시작했다고 MMA 시작 계기를 언급한 최원준은 “MMA 선수를 한다고 하니까 집에서 많이 반대했다운동 시간을 맞추려면 회사를 들어갈 수 없어서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3~4년간 운동을 병행했다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부터는 아내가 이렇게 된 거 열심히 하라고 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황인수 선수와의 경기 후에는 아내가 네일아트 샵을 차려서 운동만 열심히 하라고 해서 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운동 선수의 삶에 대해 말했다.

 

약 2개월의 기간 동안 최원준은 여러 가지를 보완할 예정이다웰라운더가 되어야 목표인 챔피언도 될 수 있기 때문최원준은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엔히케 시게모토(30, Shock Combat)를 반드시 이겨야 미들급 챔피언도 노려볼 수 있다.

 

최원준은 “(나는타격가로 알려져 있어서 웰라운더가 되려고 그라운드 보강을 하려고 한다상대 영상을 찾아봤는데 타격가인 것 같으면서도 밸런스상위 포지션에서 움직임이 좋다타 단체 챔피언이라고 들었는데 크게 어려운 것 같지는 않다이 경기 다음에 챔피언전을 바라고 있는데, (타이틀전을 하기 위해한 번 더 경기를 해야 한다면 라인재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라인재 선수가 까다롭지만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원준은 가족에게 운동할 때 2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올해가 마지막 2년째다가족이라는 단어 하나로 많은 희생을 요구했는데 1년 후에는 다 보상해줄 테니 1년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우리 가족 너무 사랑하고항상 고생하는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ROAD FC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권아솔이 샤밀 자프로브와 대결한다. 12월 14일에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7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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