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백일 노관규 순천시장, "불치병 처럼 뿌리박힌 '생각 밖 현안' 적지 않아" 진단

양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4 14: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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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도심통과 대못,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원박람회 반드시 성공할 것" 확신

[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취임 1백 일을 맞은 노관규 순천시장은 4 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순천시를 내.외부 사정이 너무 힘든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사진=순천시 제공)


또한 "10년 만에 시장으로 돌아와 보니, 불치병 처럼 깊게 뿌리 박힌 '생각 밖의 현안'들이 적지 않다"며 조직을 바라보는 '마땅치 않은' 속내를 드러냈다.

노관규 시장은 민선 4.5기 순천시장을 지낸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노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 내 큰 이슈로 떠오른 '경전선 도심 통과'와 '2023국제정원박람회'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생각보다 준비가 너무 안 돼 있다"며 전임 시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순천시와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는 거붕그룹의 신대 '백병원' 추진과 소송이 진행 중인 삼산.망북지구 아파트 허가 문제, 신대 E1 주상복합빌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비켜갔다.

△ 경전선 전철 순천도심 통과

노 시장은 "시정을 맡고 나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전임 시장 때부터 논란이 되던 일이었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그 울림은 커졌다"고 환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통령께서 순천 경전선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시고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한 만큼, 이 대못을 반드시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노 시장은 "전남도를 찾아가 미온적인 태도에 항의하고 박람회 관련 예산과 인력을 지원 받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람회조직위 인력을 재구성하고 직원들과 함께 주말과 휴일없이 여러수단을 강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박람회는 반드시 성공할 것" 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각각 떨어져 잇는 국가정원과 동천, 저류지 정원을 동천뱃길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잔디길로 연결해 정원박람회장을 도심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면서도 최근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시민들께서 내 일처럼 생각하고 함께 나서 주셔서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감사의 맘을 전했다.

△ 도심 개발과 확장 지양

노 시장은 "흩어진 도심을 더 이상 개발하거나 확장하기 보다는 압축적이고 콤펙트한 도시공간으로 개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자전거와 도보로 걷기 좋은 공간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원도심은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순천의 역사와 혼이 담기고, 사람이 모이는 구심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또한 최근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해룡 신대지구는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문화 쇼핑시설을 유치하고, 신대천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최고의 정주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연향들의 경우는 물과 열을 이용한 '미래형 탄소중립 스마트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통합 메가시티 준비

노 시장은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소멸하는 생물"이라면서 "지금은 10년 후의 순천의 모습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폐쇄적인 도시정책에서 탈피, 남해안권의 중심이 되는 통합 메가시티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부산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들이 순천의 정원을 배우는 것 처럼, 모든 분야에서 배우고 싶은 창조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일류 순천'"이라고 강조했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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