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공 종사자 시장 표창 …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등 성과 공유하며 자긍심 높여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10일(수)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서울시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의 올 한 해 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2025년 서울시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교육은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시청각장애인은 장애 특성 때문에 학습 방식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에 서울시는 시청각장애인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복권기금으로 11개의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장애인이 학업과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점자·녹음·전자도서 등의 대체자료로 제작해서 보급하며, 장애인에게 각종 자격증 취득과 정보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성과공유회에는 센터종사자를 비롯해 동대문·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시·복지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장애인들의 학습권을 위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며 사회적 귀감이 된 업무 유공자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한다.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 업무 유공 표창은 올해 처음으로 수여되며 수상자는 한국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송○○님(근무기간 30년 11월)과 실로암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장○○님(근무기간 24년 8월)이다.
송○○님은 1994년부터 30년 이상 한국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에서 근무중이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교재 지원과 교육청 특수교육 협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특히 송○○님이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청소년동아리와 밴드는 EBS와 MBC 등 방송에서도 다뤄질 만큼 프로그램이 우수하다.
약 25년간 장애인 보조공학 파트에서 헌신해 온 장○○님은 장애인이 일상생활이나 학습시에 보다 편리하게 디지털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역량 교육, 보조공학기기 알리기 등의 활동을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행사의 세션1에서는 올해 26명의 요양보호사를 배출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사업에 대한 설명과 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사업을 실시, 40명의 청각장애인을 교육해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297개소)에 수어가능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인력이 있음을 안내·홍보하였으며, 보건복지부에 요양보호사 국가시험에 수어영상을 도입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세션2에서는 서울시의 11개 장애인 학습지원센터에서 추진한 우수사업이 발표된다.
서울시에는 장애유형별로 ▴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6개소(실로암, 노원, 성북, 하상, 설리번, 한국시각) ▴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3개소(서울청각, 소리샘, 청음)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2개소(실로암시청각, 헬렌켈러)까지 총 11개의 센터가 있으며
각 센터가 역점적으로 추진했거나 성과가 좋은 사업을 발표해 서로 공유하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서울시는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운영 외에도 EBS와 협력하여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강의에 수어 영상 자막을 추가한 학습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장애인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의미있는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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