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중단 장기화, 대상경주 일정은 어떻게 바뀔까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3 13: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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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의 축제이자 산업의 지표가 되는 대상경주... ‘켄터키더비’ 등 주요 세계 대상경주 하반기 일정 변경
- 한국마사회도 상반기 대상경주 일정 대폭 변경 불가피...9월 이후 예정인 코리아컵·대통령배·그랑프리 등은 당초 일정대로 개최 예정

[세계타임즈 김인수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경마 시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6주간의 휴장으로 인해 취소된 경주 수는 약 270개, 그럼에도 경마 재시행은 안개 속에 빠져있다. 연간계획에 따라 매주 경주를 시행하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일정 조정에 한창이다.


특히 1년 간 경주별 종마 선발체계를 가지고,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대상경주 일정이 어떻게 바뀔 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럽 각국 리그에서 우승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처럼 경주마의 조건별 대상경주는 일반경주로 진행되는 예선과 본선의 과정을 거친 후 3개의 관문으로 열리기 때문에 경주마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출전간격 등을 고려하여 긴밀하고 세심한 일정조정이 필요하다.


“큰 축제이자 산업의 지표가 되는 대상경주... 세계 경마계, 사태 진정 후 정상시행 노력”
경마팬들에게 대상경주는 스타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여 짜릿한 경합을 펼치는 스포츠 축제이다. 동시에 경마산업의 측면에서 대상경주는 우수한 종마를 선발하는 경주로서, 대표 우승마의 성적·씨수말로서의 행보 등이 큰 관심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 종마로 활용될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하기 위한 경마산업의 지표이다. 또한 대상경주는 곧 그 나라의 경주마와 종마의 수준을 가늠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경마국제기구에서 각 국의 경마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지구촌 전체를 휩쓸고 있기에 해외 경마시행체 역시 경주 일정 조정에 한창이다. 일반경주의 경우 무관중 경주로 시행 중인 곳도 있고, 취소 등의 긴급처방을 내리는 곳도 있으나 대상경주를 대하는 방식은 다르다. 대상경주의 의미를 감안할 때, 일정한 시기에 개최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무관중으로 시행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마팬들과 경마산업 관계자가 즐기는 축제로서의 기능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대상경주는 많은 관중 앞에서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일정을 뒤로 보내고 있다.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역시 하반기로 일정을 조정 중이다. 매년 5월 첫 토요일에 열리던 시리즈의 첫 관문 '켄터키더비'는 9월 5일로 연기됐다.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역시 경마관계자들과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기한다. 정확한 연기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전통을 따라 ‘켄터키더비’ 시행 2주 후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이크스’도 매년 6월에 개최되었으나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의 일정 조정으로 그 이후에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도 대상경주가 갖는 일반적 의미, 그리고 미국 브리더스컵·두바이월드컵카니발 등 국제경주 출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 취지 등을 고려하여 100% 시행한다. 9월 이후 예정된 코리아컵·대통령배·그랑프리 등은 정상 시행 예정이나 상반기에는 대폭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변경된 주요 대상경주 일정을 살펴보자.


“3세 경주마만이 차지할 수 있는 영광··· ‘트리플크라운’·‘트리플티아라’ 시리즈 6개 경주 모두 일정 변경”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KRA컵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세 개 경주 모두 우승 시 ‘삼관마’의 영광과 함께 우수 경주마·씨수말로 기대를 모으며 화려한 미래가 보장된다. 미국의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와 동일하게 세 개 경주 모두 시행 일정이 변경되며 변경된 일정은 아래와 같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마 시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6주간의 휴장으로 인해 취소된 경주 수는 약 270, 그럼에도 경마 재시행은 안개 속에 빠져있다. 연간계획에 따라 매주 경주를 시행하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일정 조정에 한창이다.

 

특히 1년 간 경주별 종마 선발체계를 가지고,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대상경주 일정이 어떻게 바뀔 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럽 각국 리그에서 우승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처럼 경주마의 조건별 대상경주는 일반경주로 진행되는 예선과 본선의 과정을 거친 후 3개의 관문으로 열리기 때문에 경주마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출전간격 등을 고려하여 긴밀하고 세심한 일정조정이 필요하다.

 

큰 축제이자 산업의 지표가 되는 대상경주... 세계 경마계, 사태 진정 후 정상시행 노력

 

경마팬들에게 대상경주는 스타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여 짜릿한 경합을 펼치는 스포츠 축제이다. 동시에 경마산업의 측면에서 대상경주는 우수한 종마를 선발하는 경주로서, 대표 우승마의 성적·씨수말로서의 행보 등이 큰 관심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 종마로 활용될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하기 위한 경마산업의 지표이다. 또한 대상경주는 곧 그 나라의 경주마와 종마의 수준을 가늠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경마국제기구에서 각 국의 경마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지구촌 전체를 휩쓸고 있기에 해외 경마시행체 역시 경주 일정 조정에 한창이다. 일반경주의 경우 무관중 경주로 시행 중인 곳도 있고, 취소 등의 긴급처방을 내리는 곳도 있으나 대상경주를 대하는 방식은 다르다. 대상경주의 의미를 감안할 때, 일정한 시기에 개최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무관중으로 시행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마팬들과 경마산업 관계자가 즐기는 축제로서의 기능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대상경주는 많은 관중 앞에서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일정을 뒤로 보내고 있다.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트리플크라운시리즈 역시 하반기로 일정을 조정 중이다. 매년 5월 첫 토요일에 열리던 시리즈의 첫 관문 '켄터키더비'95일로 연기됐다.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역시 경마관계자들과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기한다. 정확한 연기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트리플크라운시리즈의 전통을 따라 켄터키더비시행 2주 후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이크스도 매년 6월에 개최되었으나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의 일정 조정으로 그 이후에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도 대상경주가 갖는 일반적 의미, 그리고 미국 브리더스컵·두바이월드컵카니발 등 국제경주 출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 취지 등을 고려하여 100% 시행한다. 9월 이후 예정된 코리아컵·대통령배·그랑프리 등은 정상 시행 예정이나 상반기에는 대폭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변경된 주요 대상경주 일정을 살펴보자.

 

“3세 경주마만이 차지할 수 있는 영광··· ‘트리플크라운’·‘트리플티아라시리즈 6개 경주 모두 일정 변경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시리즈. ‘KRA컵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세 개 경주 모두 우승 시 삼관마의 영광과 함께 우수 경주마·씨수말로 기대를 모으며 화려한 미래가 보장된다. 미국의 트리플크라운시리즈와 동일하게 세 개 경주 모두 시행 일정이 변경되며 변경된 일정은 아래와 같다.

 

트리플크라운

KRA컵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기존) 41(변경) 52

(기존) 52(변경) 62

(기존) 62(변경) 73

 

현재 강력한 삼관마 후보는 서울의 롤러블레이드(3, , R70, 김형란 마주, 강환민 조교사)’. 현재 주 5회씩 꾸준히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특히 아직 어린 경주마이므로 구보위주의 훈련과 함께 출발훈련을 병행하며 실전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국산 3세 암말들의 치열한 경주, ‘트리플티아라시리즈 역시 모두 일정이 변경된다. ‘트리플티아라의경우 금년부터 루나 스테이크스가 신설되며 시리즈 체계가 재편됐다. 암수 구별 없이 최고의 3세마를 뽑는 트리플크라운과는 별개로 부마 못지않게 중요한 우수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고 우수 씨암말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시리즈이다.

 

트리플티아라

루나stakes

코리안오크스

경기도지사배

(기존) 42(변경) 53

(기존) 53(변경) 63

(기존) 63(변경) 74

 

현재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누적 승점이 가장 높은 경주마는 서울의 화이트퀸(3, , R58, 김태성 마주, 박재우 조교사)’이다. 지난해부터 골칫거리인 중수골막염으로 휴양과 경주로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일정 연기를 십분 이용해 100%의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어, ‘트리플티아라를 차지하기 위한 행보는 점입가경이다.

 

스테이어·스프린트 시리즈는 다소 변동, 하반기 대상경주는 변동 없어

 

장거리 최강자와 단거리 최강자를 뽑는 스테이어시리즈와 스프린트시리즈는 각 첫 경주만 일정이 변동될 예정이다. 물론 4월 중에 경마가 개최될 것을 전제한 일정 조정이다. 하반기 시행 예정인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913, ‘KRA컵 클래식1011, ‘대통령배118, ‘브리더스컵126, ‘그랑프리1213일 당초 일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스테이어

헤럴드경제배

YTN

부산광역시장배

(기존) 43(변경) 44

(기존) 54동일 시행 예정

(기존) 64동일 시행 예정

스프린트

부산일보배

SBS스포츠스프린트

코리아스프린트

(기존) 44(변경) 52

(기존) 61동일 시행 예정

(기존)91동일 시행 예정

 

스테이어’, ‘스프린트시리즈는 연령제한이 없어 전성기를 맞은 대표 경주마들이 맞붙어 자웅을 가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스테이어시리즈 우승마이자 연도대표마인 문학치프가 현재 휴양중인 틈을 타, 신흥 강자인 티즈플랜은 매주 5회의 꾸준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의 출발훈련에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스테이어시리즈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일반경주에서 깜짝 3위 입상을 한 부경의 그레이트킹역시 세계 대회에서 경쟁하며 역량을 향상시켰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프린트시리즈에서는 국산씨수말의 자마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심장의고동이 얼마만큼의 역량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심장의고동은 중장거리에서도 능력을 보여준 바 있어 올해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경마를 멈추었지만, 경마시행체와 경주마들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사태 진정 후 안정적인 경마 시행 준비와 동시에 경주마 관계자들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경주마 관계자들은 경주마 관리에 소홀하지 않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격적인 대상경주 시즌 개막은 아직 지연되고 있지만, 올 한 해 경주로를 빛낼 최고의 승부를 위해 경주마들은 지금도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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