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나의 힘’. 카트 챔피언십으로 하나가 된 가족들.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3 12: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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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 열린 2019 카트 챔피언십, 한데 모인 가족들의 응원 속 치러져

[사진설명] 2019 카트 챔피언십 개막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영암 국제 카트 경기장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카트 레이서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12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국제 카트경기장에서는 2019 카트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대회인 만큼 가족들이 한데 모인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어린 선수들의 꿈과 열정이 녹아있는 카트 경기장에서 가족들은 묵묵히 그들을 응원하며 마음 속으로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카트 이야기로 하나가 된 가족들의 모습은 카트 챔피언십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다.


카트 챔피언십 경기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가족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ASA 6000 클래스에 출전중인 장현진(서한 GP) 선수와 그의 아들 장준호(피노카트) 선수다. 국내 최정상의 프로 선수가 일대 일 맞춤형 지도로 주니어 클래스에 참가하는 아들의 레이스 실력향상을 돕고 있는데 이번 카트 챔피언십에도 번함 없이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아들 장준호 선수는 아빠가 국내 가장 높은 클래스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나도 차근히 단계를 밟아나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키웠다. 장현진 선수는 국제 무대 경험도 쌓으며 나보다 더 높은 클래스에서 경쟁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 닿는 한 지원할 것이라며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자녀의 카트를 직접 정비하는 것으로 꿈을 응원하는 가족도 있다. 선수부에 참가하고 있는 이창욱(정인레이싱) 선수의 부친 이상민씨는 직접 아들의 카트를 정비해주고 있다. “상욱이가 다른 무엇보다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스스로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이상민씨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정비를 배워나가고 있다. 차를 알아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주말에 아들과 같이 경기장에 다니면서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창욱 선수는 아빠의 잔소리가 싫을 때도 있지만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다. 열심히 카트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 F1 선수들처럼 세계적인 드라이버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트 챔피언십을 거쳐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팀 입단에 성공한 박준서(준피티드 레이싱) 선수도 가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박준서는 지난 시즌 시니어 클래스에서 종합 준우승을 거둔 뒤 준피티드 레이싱 입단에 성공, 올해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는 아버이와 8년 정도 함께 경기장을 다니며 카트를 탔다. 이곳 저곳 함께 다니면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사이가 더 끈끈해졌다면서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의 부친 박상현씨는 준서가 레이싱을 정말 좋아하면서 스스로 열심히 해내온 것이 보기 좋았다고 아들을 칭찬했다. 이어 아들의 미래와 희망을 가족들이 같이 공유하고 서로 걱정하면서 도울 수 있는 점이 좋다. 아들과 함께 해외 경기장까지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카트 챔피언십 경기장에 남자 선수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부에 참가중인 안해빈(스피드파크)은 부모님의 신뢰와 응원 속에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는 여자 선수다. 그의 모친 장예자씨는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고 응원한다. 남자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스스로 운동도 해가며 노력하기 때문에 가족들도 더 열심히 지원하게 된다면서 딸이 카트 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차분한 성격이 됐다. 주말이면 마치 여행을 다니듯이 가족들 모두 경기장에 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안해빈은 카트로 인해 가족들 모두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 부모님이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늘 고마운데 꼭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설명] 이상민-이창욱 부자(왼쪽부터)

 

[사진설명장준호-장현진 부자(왼쪽부터)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던 모양이다. 이날 열린 2라운드 선수부(18. 11.060km) 결승 경기에서 이창욱은 140162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라운드에 이어 2연속 우승이었다. 이창욱과 같은 클래스에서 경쟁한 박준서는 3(1410692)에 올랐다. 주니어부(15)에서는 장준호가 1155187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성인부(15)에서는 전우주(스피드파크)1208458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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