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한 스포츠인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바른세상병원의 서동원 원장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8-05-29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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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환자치료를 위해 운동 즐기고, 맛있는 음식 섭취해
-서동원 원장 “축구 등 스포츠 사랑과 함께 성장 했어요.”
▲서동원 원장이 환자에게 무릎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는 2개의 건물로 이뤄진 바른세상병원이 있다. 12년전 방문했을 때 2층 규모의 건물이었으나 그 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이곳의 지역개발과 함께 병원 규모도 꽤 커져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바른세상병원이 24명의 의사를 비롯해 298명 직원들의 일터로 바뀐 것은 우선 ‘스포츠 사랑’에 푹 빠진 서동원 원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동원 원장은 관절경수술 특히 무릎 전방십자인대술 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명의로 통한다. 그만큼 부상을 당한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스포츠 선수, 트레이너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다.

 


 이처럼 의술이나 병원 규모에 있어 명망이 높아진 병원이 된데는 서 원장의 축구 등 각별한 스포츠 사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러 스포츠 중 특히 그의 축구 사랑은 청소년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시절엔 학교 대표선수 급이었다. 하나 고교시절 축구를 하다 다리에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빨간약’을 바르는 수준으로 동네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후 세월이 흘러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가 되어서야 당시에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재활의학과를 선택해 레지던트를 마친 이후 그는 자신이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스포츠손상을 제대로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버드대에서 2년간 스포츠재활의학 과정을 공부했다. 유학 이후 대학에서 교수직을 제시했지만 이를 마다 하고, 그는 정형외과를 더 공부하기 위해 정형외과 4년 레지던트 과정을 다시 밟는 용단을 내렸다.

 

 그가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명의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 그저 된 일이 아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축구를 너무 많이 좋아하는 그는 무릎은 다쳤지만 지금도 축구를 즐긴다. 병원 내의 ‘바세FC' 축구단에서 직원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있을 정도다.

 “그저 축구가 좋았어요. 지금도 너무너무 좋아요”라며 그는 중년 신사답지 않은 해맑은 미소를 발산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국가대표팀 팀닥터로도 활동했다. 2005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때의 일이다.

 

 

 

 “국위선양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축구장과 각 구장에서 다친 선수들을 응급치료도 해야 하지만, 아픈 사실을 감추고 선발된 선수들도 돌봐야 했어요. 하지만 국가 대표팀과 함께 세계적인 축구장과 각 구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어요.” 

 

 서 원장은 스포츠 손상을 입은 국가 대표선수들을 치료하고, 그들과 호흡을 나눈 일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04년에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이 됐고, 2005년에는 국가대표 주치의로 활약했다. 또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후 2012년에는 24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주치의로 활동했다. 국가 대표팀 선수들과 혼연된 마음을 나눴던 시기였다.


 “십자인대파열을 경험하고 수술과 재활의 과정을 겪어 봐서 운동선수들에게 특히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스포츠 손상을 입은 선수를 치료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훨씬 높인 가운데 진료와 수술을 하는 그는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잖아요. 정형외과 의사로서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좋아해 병원 성장도 가능할 수 있었다고 웃음 짓는 서동원 원장은 평소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을까?


 우선 그는 틈틈이 스포츠를 즐긴다. 정형외과 의사로 근력이 많이 필요하기에 상체 중심의 근력강화 운동은 필수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악력기로 가슴모으기 등은 매일 같이 한다. 또 척추근육 강화를 위해서 한달에 2번 정도 승마를 즐긴다. 시간이 없을 때는 집에서 모형 승마운동 기구를 통해서 15분 정도 즐긴다. 

 

 골프도 가끔 한다. 보기플레이어 수준으로 마음 편한 사람끼리 한다. 푸른 잔디를 밟으며 상큼함을 얻을 수 있기에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그리고 성남시보건인축구대회에서 4연패 할 정도로 강팀이 된 병원내 축구팀에서도 활동을 한다. 물론 자신은 적당히 즐기는 정도라면서, 열심히 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비껴간다.


 또 가끔은 집 가까이에 있는 산에 오른다. 청계산, 영장산, 불국산 등이다. 3시간 이내로 월 1~2회 즐긴다. 산에 오르거나 운동을 즐기면서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에는 운동 보다 잘 먹어야 한다는 게 평소 서 원장의 지론이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먹거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침에는 반드시 계란 1개를 섭취하고, 요거트에 과일과 직접 가꾼 케일 또는 당근으로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홍삼액도 꾸준히 섭취한다. 한마디로 환자를 위해 건강식을 들며, 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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