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해외의료인 교육, 열매 맺어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4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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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에서 수술 전수받은 복강경 수술 본국에서 시행 성공
-국내 선진의료 우수성 전파, 실습 위주 프로그램으로 성과 거둬
-"해외의료진 교육 활성화로 해외 의료협력 확대해 나갈 것”

      
 

H+양지병원에서 의료 연수교육을 받은 카자흐스탄 외과 전문의 부르쟌 쿠아나사바에프(사진 오른쪽)가 현지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 2달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 에서 의료연수를 받고 돌아간 카자흐스탄 전문의가
이 병원 ‘해외의료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복강경십이지장천공단순봉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전해왔다.

 그 주인공은 부르쟌 쿠아니시바에프 (35),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레지오날 메디컬 센터’의 외과전문의다.
​부르쟌의 수술케이스는 41세 남성으로 십이지장에서 06*0.6cm 크기 천공을 발견 복강경으로 봉합한 사례로
환자는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카자흐스탄 외과 전문의가 H+양지병원에서 전수 받은 시술을 본국에서 수술한 사례는 지난 2018년 8월 급성충수염 환자의 단일복강경수술을 성공한 클르슈베코프 누르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십이지장 천공은 십이지장 점막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부적합한 약제, 흡연,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궤양성 질환이 원인으로 궤양이 치료되지 않으면 결국 천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흉터와 통증이 적어 그만큼 회복기간이 짧은 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의료선진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을 비롯, 의료기술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동일 질환 치료로 개복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은 “복강경수술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임상경험과 세심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부르쟌과 클르슈베코프의 사례는 카자흐스탄이 의료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의료진에 따르면, 부르쟌의 복강경 수술 성공으로 국내 선진 의료기술에 대한 현지 관심이 크게 높아져, H+양지병원 교육프로그램 참가 희망자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H+양지병원 교육 실습 중인 부르쟌 쿠아느시바에프(사진 중앙),​ 해외의료진 교육을 주관한 배병구 H+양지병원 종양외과센터장(사진 왼쪽)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해외의료인 교육프로그램은 실습 위주로 구성, 각자 전공분야에 맞춰 관련질환 적정시술과 수술법 기술 전수로 해외 의료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르쟌은 ”이번 수술에 도움을 주신 H+양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본국 의료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의료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H+ 양지병원은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해외 의료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의료진과 의료 교류 및 의료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부속 H+소화기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교육프로그램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2015년 부터 몽골, 카자흐스탄 현지병원에서 1천여명의 현지환자를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펼치는 등 해외 병원과의 협력 교류도 적극 추진해 왔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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