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미국 ‘뉴욕 헤럴드 트리뷴’ 신문의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1920~1966)의 삶과 활동을 조명한다.
히긴스는 미군 해병대원들과 함께 상륙정을 타고 총탄이 쏟아지는 인천 만석동 해안에 직접 상륙해 현장을 생생히 보도했으며, 이 공로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특별전 연계행사 ‘관람객과의 대화’는 ‘히긴스의 흔적을 찾아서 : 보석을 줍는 마음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자는 수십 년간 히긴스의 흔적이 담긴 유물을 수집해 온 김점석 KTV국민방송 전문위원으로, 그는 히긴스의 저서와 사진은 물론 타자기, 군복, 고글 등 귀중한 자료를 수집해 왔다. 이번 특별전 전시 유물 가운데 일부는 김 전문위원이 수집한 자료로, 총 40건 51점이 함께 출품됐다.
행사는 기획자와 함께하는 전시 관람 후, 김 전문위원이 직접 경험한 유물 수집 과정과 히긴스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강연으로 구성된다.
‘관람객과의 대화’는 9월 26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는 성인 누구나 가능하며, 인천시 온라인통합예약 누리집이나 전화(032-440-6759)를 통해 24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김태익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전설적인 종군기자의 흔적을 찾고자 한 수집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강연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히긴스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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