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이야기, 함께 만드는 큰 울림’ 광주중앙초 학생들, 개교 80주년 뮤지컬 만들었다

손권일 / 기사승인 : 2025-10-19 09: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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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생 참여 ‘모두가 주인공’ 공연…대본·무대 연출 등 맡아


[광주 세계타임즈=손권일 기자] 광주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개교 80주년을 맞아 뮤지컬 공연을 제작해 화제다.


광주중앙초는 전교생이 27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의 학교다. 때문에 문화예술 초청 공연 등이 쉽지 않았다.
 


이에 변정묘 교사는 올해 학예회를 앞두고 모든 학생이 참여해 뮤지컬을 선보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학생들도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모두 참여하기로 하고, 뮤지컬 제작을 위한 역할을 분담했다.

학생 자치팀은 기획·무대·소품을 운영하고, 합창·합주·군무를 맡은 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공연 연습을 했다. 방학기간에도 매일 등교해 리허설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게 마련된 뮤지컬 ‘모두가 주인공 – 작은 학교의 이야기, 함께 만드는 큰 울림’은 지난 17일 교내 강당에서 열린 ‘꿈자람 발표회’에서 선보여졌다. 학생들은 뮤지컬 ‘마틸다’의 ‘Revolting Children’과 ‘하이스쿨 뮤지컬’의 ‘We’re All in This Together’를 아름다운 노래와 춤으로 선보이며, 학교의 일상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중요성 등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강현(6학년) 학생은 “방학 기간에도 학교에 나와서 연습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무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래부르고 춤추는 순간만큼은 정말 즐거웠다”며 “우리가 직접 뮤지컬 무대를 만든 것처럼, 앞으로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중앙초 배창호 교장은 “작은 규모라는 점을 역으로 활용해 학생 주도의 문화예술 공연 무대를 꾸민 모범사례가 될 것 같다”며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자치, 책무성을 배울 수 있도록 더욱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중앙초는 80주년을 맞아 학예회 ‘꿈자람 발표회’와 기록전 등 다양한 학교·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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