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ROAD FC (로드FC)는 9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5를 개최한다.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메인 이벤트로 나서고, 동생 이정현은 앞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4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두 형제에게 의미가 깊다. 형제가 같은 날 대회에 나서는 것이 처음인데, 그 대회가 열리는 곳이 형제의 고향인 대구다. ROAD FC 대회가 대구에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경기에 나서는 이정현의 상대는 황창환(23, 팀 피니쉬)이다. 이정현이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ROAD FC에서 첫 승이다. 지난 2월 이정현은 ROAD FC 데뷔전에서 박수완에게 패하며 아쉽게 첫 승을 놓쳤다.
이정현은 “대구에서 시합해서 설렌다. 친구들도 응원하러 와준다고 한다. 형이랑 같이 시합을 뛰니까 형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형보다 먼저 시합을 하는데 절대 형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꼭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형인 이정영은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뒤 첫 방어전에 나선다. 상대는 킹덤 소속의 박해진(27, KING DOM). 두 파이터는 쎈짐 소속으로 같은 팀이었다가 쎈짐이 쎈짐과 킹덤, 두 팀으로 갈라지며 다른 팀 소속이 됐다. 이번에 타이틀전을 하게 돼 옛 동료들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정영은 “원래는 같은 팀이었지만 상대로 만났으니까 냉정하게 말하면 쉬운 상대가 될 거 같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내가 가져갈 거다. (박해진 선수가) 준비 잘해서 조금이라도 더 버틸 수 있길 바란다”며 박해진을 도발한 바 있다.
이정영과 이정현은 현재 함께 훈련을 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현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챔피언인 이정영의 훈련량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다.
이정현은 “형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데 형이 진짜 열심히 한다. 따라하고 있는데, 다 따라할 수 없다. 반 정도만 따라한다. 대구 대회에서 형과 같이 승리해서 같이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9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5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과 박해진의 타이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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