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 정각회, 이중표 교수 “스스로 관세음 되어야”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7 0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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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국회정각회 9월 정기법회가 2018년9월5일(수) 오전 11시 40분에 국회의사당 정각선원(지하 105호)에서 지난 8월에 이어 전남대 이중표 교수의 ‘반야심경의 이해’라는 주제로 봉행됐다.

전남대 이중표교수는 “‘나’라는 존재를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무아’를 강조하며 “내가 행복하고 싶다면 친구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주변인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내가 행복하다”며 ‘다르마 법칙’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려면 자비롭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중표 교수는 “공이라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스스로 관세음이 되어야 한다”며 “중생들 마음이 유연해져야 한다. 수행자들이 수행하면 마음이 부드러져 마치 금을 녹이면 반지, 목걸이 등 여러가지를 만들 수 있듯이 그러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표 법사는 “연기성(불성)을 깨닫고 부처가 되었듯이 우리도 부처님처럼 살 수 있다.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알고 벗어날 수 있다는 그것으로 우리 삶의 근본이 돼야하는데, 학생들은 서로 경쟁시켜야 하니 ‘유아사상’ 된다. 연기성으로 가야 서로 협상한다”며”며 현 교육체계를 비판했다.


한편 정각회 법회에 참여한 불자 A씨는 “주호영 정각회 회장이 정각선원 법당이 부처님의 위치를 법당입구 기준에서 현 우측에서 바로 정면방향으로 옮겨 봐도 법당을 넓게 쓸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며 “법당을 다른 큰 곳으로 옮기던가, 법당을 더 넓혀 확장하지 않는 한 지금 상황에서 별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불자 B씨는 “오늘 법회에 조금 늦어서 법당에 못 들어갔다”며 “입구쪽에서 정면으로 부처님이 계시면 신도들이 부처님 방향으로 않아 있어 시선을 받지 않으니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문 열면 바로 신도들의 눈과 마주칠까봐 미안해서 그냥 신발장을 바라보며 법문을 들었다”며 “신발장에 신발 수를 세어 보니 63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세계타임즈] 정각선원 신발장에 놓여 있는 신발수로 보아 62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회 취재를 갔던 정론관 기자 C씨는 “사실 눈치를 보며 취재하기도 미안하다”며 “직원신도들만 200명인데 아마도 법당 ‘불상의 위치’와 저조한 ‘신도참석율’과는 상관성이 있어 보인다”며 “조금 늦는 바람에 법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중에 국회 수요 기도회도 개최되고 있어 그쪽으로 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불자 D씨는 “포교활동 측면에서 현재 참여하는 신도 숫자만 헤아리고 미래 참여하고 싶은 잠재적인 신도 수는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안 그래도 불자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많이 위축된다”며 “다음 법회는 가지 말아야 하겠다.”며 “몹시 속상하다”고 전했다.


 국회 내 불자들의 유일한 신행공간인 정각선원 법당이 지혜와 자비로 유연한 마음을 내어 국회 신도 포교공간으로서 막중한 역할이 요구되는 가운데 후임 회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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