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사망자 48명·지진 관련사(死) 12명·피난민 6만7000명에 달해 <br />
이코노미석 증후군, 대피소에서 생활한 지 1~2주 후 발병 확률 높아

일본 피난생활로 고통…사망자 12명 달해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4-24 12: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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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일본에서 피난생활로 인한 피로와 지병의 악화 등으로 사망하는 이른바 지진 관련사(死)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 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 현황은 23일 기준 사망자 48명, 지진 관련사(死) 사망자 12명, 부상자 1312명, 행방불명자 2명, 피난민 6만7000여 명에 이른다고 일본 NHK,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23일 구마모토 현은 무너진 집에 깔렸다가 5일 후에 사망한 여성(69)을 지진 관련사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에 앞서 18일 오전에는 구마모토 시내 주택 주차장의 차 안에서 피난 생활을 하던 여성(51세)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약 1시간 후 폐의 혈관에 혈전이 막히는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구마모토 현은 해당 여성이 이코노미석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코노미석 증후군은 비행기나 차 안 등과 같이 좁은 장소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어 다리에 혈전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최악의 경우 핏덩어리가 혈관을 통해 폐의 동맥까지 옮겨져 사망할 수도 있다.

차 안뿐 아니라 대피소에서도 이코노미석 증후군 발병을 주의해야 한다. 피난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다 보면 혈관이 가늘어지기 때문이다.

대피소에서 생활한 지 1~2주 후 발병 확률이 가장 높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4개월 동안 미야기현의 32개 대피소를 검진한 결과, 다리 혈관에서 혈전이 확인된 사람은 190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었다.

NHK는 일본 순환기 학회와 후생성을 인용해 이코노미석 증후군 예방법을 소개했다.

일본 순환기 학회는 자동차 좌석에서 앉은 자세로 장시간 잠들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발목 운동과 종아리 마시지를 하도록 권고했다.

후생성은 다리와 발가락을 자주 움직이고 발뒤꿈치의 상하 운동을 1시간에 한 번(20~30회) 하는 등의 예방법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연쇄 강진이 일어난 이후 지난 20일 한 여성이 구마모토현 마시키에 있는 피난소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다. (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2016.04.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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