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핫뉴스] 지역 최고의 삶터로 각광받는 가음정동

이판석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10-01 0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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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세계타임즈 이판석 기자] 창원시가 공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는 등 전사적으로 관광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창원 58열전’이라는 가제로 관내 58개 읍면동의 면면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 아홉 번째로 웰빙라이프 요건을 갖추면서 최고의 삶터로 각광받고 있는 가음정동을 소개한다. 

 

(9) 지역 최고의 삶터로 각광받는 가음정동, 웰빙라이프 요건 한 곳에

 

창원지역 인구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이러한 추세를 역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최근 지역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성산구 가음정동이 그 주인공이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자연 마을과 오래된 아파트로 가득했던 가음정동은 인정 가득한 전통시장, 생태하천과 연계한 도심 속 다양한 쉼터 등 웰빙라이프를 위한 요건들이 확충된데 이어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마천루를 형성하면서 최고의 삶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수년간의 인구 증가세는 이를 방증한다. 2016년 8월 3만 7604명이었던 가음정동의 인구는 2017년 같은 달 3만 9844명, 그리고 올해 8월은 4만 3556명을 기록했다.

 

가음정동은 창원 시내 어느 지역보다도 아파트 건물이 많은 곳이다. 대방천을 따라 들어서 있는 주택가를 제외하고선 죄다 아파트숲이다. 그렇다고 아파트숲 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만큼이나 많은 것이 녹지공간이기도 하다. 옛 창원의 자랑이기도 했던 이름난 도시공원들이 창원대로를 따라 줄줄이 이어져있다.

 

 

 

먼저 상남동과 경계지역에 들어서 있는 기업사랑공원은 이름부터 눈길을 끈다. 지금은 여름철 물놀이공원으로 더 각광받고 있지만 공원이 만들어진 본래 목적은 창원에서 태동한 기업사랑운동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온라인 백과사전에도 올라있는 기업사랑운동은 ‘2004년 경상남도 창원시로부터 시작된 기업 친화 운동’으로 정의된다. 당시 창원시의 성장에 있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만연한 반기업 정서 등으로 인해 기업 기살리기가 필요했다. 이에 창원시는 기업사랑운동을 선포하고 여러 가지 기업친화정책을 펼쳤다. 이는 정부와 경제단체 등으로부터 혁신적인 정책으로 인정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아직도 창원시청 내 부서에 기업사랑과라는 명칭도 남아있다. 현재도 일부 지자체에서 기업사랑운동은 계속되고 있고, 운동의 효시도시인 창원시 역시 기업관련 정책의 기본이기도 하다.

 

공원은 2009년에 첫 삽을 뜬 후 6년만인 2015년에 준공됐다. 공원이름에서도 힌트가 있듯 LG전자,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등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20여개의 기업체가 공원 내 땅을 할당받아 기업사랑동산을 꾸몄다. 또 그 곳에 회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거나 다양한 나무를 심었다. 비록 조성초기 창원국가산단의 형새를 본따고 공단 중앙에 흐르는 남천모양까지도 그대로 옮겨놓으려 했던 계획이 실현되지 않은 아쉬움은 있지만, 공원을 거닐다 만나는 기업들의 이름은 언제나 반갑기만 하다. 창원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20층 규모의 LG전자 R&D센터는 공원을 주시하듯 우뚝 서있다.

 

 

기업사랑공원에서 2차선 도로만 건너면 장미공원의 땅에 접어든다. 2007년 들어선 장미공원은 가족ㆍ친구ㆍ연인 등과의 추억만들기 코스로 인기다. 매년 5월이면 90여 종 2만 3천 본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가 꽃을 피우고 공원 중앙에 위치한 큐피드 형상의 분수대는 물론 장미터널, 장미꽃 탑, 장미담장 등 공원 곳곳이 포토존이다.

 

장미공원은 다시 환경수도공원, 습지공원, 남산녹지공원으로 이어진다. 가음정동의 공원들은 저마다의 이름에 맞게 휴식과 즐길 거리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우거진 숲에선 이름 모를 새들도 빨리 오라 지저귄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곳곳에 자리한 작은 공원까지 가음정동은 가히 녹지부자다.

 

 

이와 함께 사파동과 경계선에 위치한 가음정공원엔 보물도 있다. 이곳엔 전통 사찰인 불곡사가 자리했다. 불곡사는 통일신라시대인 917~923년경에 창건되었고, 1932년에 중건됐다 한다.

 

불곡사의 당우(규모가 큰 집과 작은 집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는 비로전·명부전·관음전을 비롯하여, 일주문·세음루·승당·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사찰 초입에 세워진 일주문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되었는데 원래 창원부 객사 3문 중의 하나였고, 웅천향교에 있던 것을 1943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한다.

 

 

특히 불곡사지에서 발굴된 불곡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1966년 2월 18일 보물 제436호로 지정된 창원의 유일한 보물이자 최초의 보물이다.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불상은 불신과 대좌가 완전하게 남아 있으며 곱슬머리에 얼굴은 둥글고 단아하다. 불상은 꼭 음력 사월 초파일이 아니더라도 불곡사를 찾는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준다.

 

공원과 사찰에서 휴식을 취했다면 이제 먹거리 탐방에 나서보는 것도 좋다. 가음정천을 끼고 1985년에 들어선 가음정전통시장은 내륙에 위치해 있지만 싱싱한 횟감은 물론이고 족발과 같은 먹거리 등 일상에 필요한 대부분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음정전통시장은 2012년에 개최된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국 1500여 개의 전통시장 중 최우수시장 10곳에 선정됐을 만큼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아파트숲을 벗어나 몇 발짝이면 전통시장에서 인정도 느낄 수 있고, 수 킬로미터로 이어진 공원에선 꽃내음, 풀내음 맡으며 힐링을 얻는다. 여기에 더해 전통 사찰에서 마음수양까지 할 수 있는 곳. 가음정동은 가히 지역 최고의 삶터로 각광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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